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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3자 PPA 제도의 위기: 일몰을 앞둔 현실과 미래 전망

ENosentra 2025. 3. 12. 10:58

최근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이 존폐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 재생에너지 정책의 한계가 다시금 부각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전력을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도입된 제3자 PPA는 초기에 RE100 대응 수단으로 주목받았으나, 현재 낮은 계약 체결률과 제도적 문제로 인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최근 뉴스와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3자 PPA의 현황과 문제점, 정부의 대응, 그리고 향후 전망을 심층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 제3자 PPA란?

제3자 PPA(Third-Party Power Purchase Agreement)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전력 사용자(기업) 간에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중개자로 참여하여 전력을 거래하는 방식입니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으며, RE100 목표를 이행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 PPA의 유형
직접 PPA: 기업이 발전사업자와 직접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
제3자 PPA: 한전이 중개자로 개입하여 발전사업자로부터 전력을 구매한 후, 이를 기업에 판매하는 방식
VPPA(가상 PPA): 물리적 전력 거래 없이 재생에너지 사용 인증(REC)만을 거래하는 방식

하지만 제3자 PPA는 망 이용료 부담, 복잡한 계약 절차, 낮은 경제성 등의 문제로 인해 도입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 제3자 PPA가 직면한 문제점

1️⃣ 높은 망 이용료 부담

한전의 송배전망을 이용해야 하는 제3자 PPA는 추가적인 망 이용료를 지불해야 하며, 이는 기업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망 이용료는 기업이 기존 전력요금과 별도로 지불해야 하는 구조로, 전력비 상승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입니다.

📊 데이터 분석:

  • 제3자 PPA의 망 이용료는 기존 전력요금 대비 20~30% 높은 수준
  • 국내 PPA 시장에서 직접 PPA보다 제3자 PPA의 비율이 낮은 이유 중 하나가 높은 망 이용료

해결 과제:
정부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망 이용료 지원 정책을 일부 시행 중이나,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망 이용료 체계를 개편할 필요가 있음


2️⃣ 복잡한 계약 구조

제3자 PPA는 한전이 중개자로 참여하기 때문에 계약 과정이 복잡합니다. 계약 절차가 많고 행정적인 부담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PPA 계약을 맺기 어렵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 데이터 분석:

  • 2023년 10월 기준 제3자 PPA 누적 계약 건수는 단 16건, 발전 용량은 225.3MW에 불과
  • RE100 기업들의 수요 전력량(55.8TWh) 대비 PPA를 통한 공급 가능 전력량은 단 0.17%

해결 과제:

  • 계약 절차를 간소화하고, 기업들이 쉽게 PPA를 체결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
  • 온라인 기반 계약 플랫폼 구축을 통한 절차 간소화

3️⃣ 직접 PPA와의 경쟁 심화

최근 국내에서는 직접 PPA(한전이 개입하지 않는 PPA)가 확산되면서 제3자 PPA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습니다.

📊 데이터 분석:

  • 기업들은 직접 PPA를 선호하는 이유로 낮은 거래 비용과 높은 유연성을 꼽음
  • 2023년 기준, 국내 RE100 기업의 재생에너지 조달 수단 중 PPA 비중은 13%에 불과

해결 과제:

  • 제3자 PPA만의 차별성을 확보해야 함
  • 직접 PPA 대비 제3자 PPA의 계약 안정성을 강조하고, 망 이용료 부담을 완화하는 정책 필요

4️⃣ 중소기업 참여 어려움

현재 제3자 PPA는 대기업 중심으로 운영되며, 중소기업들은 규모의 한계로 인해 참여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 데이터 분석:

  • PPA 참여 기업 중 90% 이상이 대기업
  • 소규모 사업장은 적절한 발전사업자를 찾기 어려움

해결 과제:

  • 중소기업을 위한 PPA 지원 정책 확대
  • 다수의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는 "풀링(Pooling) PPA" 모델 도입 필요

📢 정부의 대응과 최근 개정안

정부는 2023년 8월 제3자 PPA 개정안을 발표하며 기업들의 부담을 완화하려 했습니다.

📌 주요 개정 내용:
계약 참여 기준 완화: 1MW 초과 → 300kW 이상으로 조정
다수 기업이 공동 계약 가능
잉여 전력 판매 허용
계약 절차 간소화 (산업부 인가 → 신고제로 변경)

하지만, 여전히 망 이용료 부담, 계약 복잡성, 경쟁력 부족 등의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 해외 PPA 성공 사례와 시사점

🇺🇸 미국:

  •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이 PPA를 적극 활용
  • 정부가 PPA를 통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의 재무적 리스크를 줄일 수 있도록 지원

🇪🇺 유럽연합(EU):

  • PPA를 통한 수익 일부를 소비자에게 재분배하는 정책 도입
  • 가스 발전 의존도를 줄이고, PPA를 통해 재생에너지 확대

🇯🇵 일본:

  • 소규모 사업장도 PPA 참여가 가능하도록 지원
  • 태양광 중심의 PPA 시장 활성화

📍 시사점:
국내도 중소기업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구조 마련
정부의 PPA 금융 지원 확대
소비자 친화적인 PPA 정책 도입 필요


🚀 향후 전망과 정책 제언

제3자 PPA 시장이 일몰될 위기 속에서, 정부와 기업이 협력하여 재생에너지 전력 조달 방안을 다변화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 정책 제언:
1️⃣ 망 이용료 인하 또는 면제: 기업의 부담을 줄여 참여율을 높여야 함
2️⃣ 계약 절차 간소화: 온라인 계약 플랫폼 구축 필요
3️⃣ 중소기업 지원 확대: 풀링 PPA 모델 도입
4️⃣ 직접 PPA와의 차별성 확보: 거래 안정성을 강조하고 추가 인센티브 제공

PPA는 단순한 전력 거래를 넘어 국내 재생에너지 확대와 탄소 중립 실현의 핵심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제는 보다 실질적인 정책 개선과 적극적인 시장 지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3자 PPA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의견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